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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Purcell, Music for the queen Mary - Come, ye Sons of art, come away condected by John E, Gardiner 1. 김휘,의 고열,이 신기록을 작성했다. 38도를 지나, 39,6도에 이르기까지, 고작, 녀석이 꺼낸 말은, 아휴 더워 였다. 그럼에도, 학교엔 꼬박 꼬박. 씨,의 무지함을 탓하기엔, 귀에 꼽는 디지털 열감지기의 렌즈가, 고장이었단, 이유는 너무 애처롭다. 겨드랑이에도, 엉덩이 에도, 입속에서도 자유로운, 수은이 들어있는, 아날로그 체온기로의 회귀. 뜨악.. 39.6 하필, 동거인은, 출장. 병원, 병원엘 갔다, 지가, 다 알아서, 진찰 받고, 문진 하고, 주사 맞고, 약 타고, 딴엔, 뭔가, 어른의 역할을 해보려 따라 나섰건만, 김휘의 고자질에, 의사 선생께, 절대 흡연하지 말라고, 혼만 났다, 돌아오는 길, 생쌀,이 절반인 이 동네, 리조또 생각에, 살짝 치를 떨며, 뭔가, 고슬고슬하게 지은, 하얀 밥이 떠올랐다. 오랬만에, 쌀을 씼어, 밥을 짓고, 뚝딱 뚝딱, 씨,가 할 수 있는 가장 근사치의 한식을 마련했다, 널부러져 있는 김휘를 깨워 식탁에 앉히곤, 씨,는 짐짓 근엄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밥,을 꾹꾹 먹어라, 밥,을 꾹꾹 먹으면, 고약한 변종 바이러스라도, 항복할거다. 언제 어디서라도 아플땐 밥,을 꾹꾹. " 뭐라고, 한참 씨부렸건만, 돌아오는 말은 고작 하나, "저녁,에 먹을 약은, 노란 봉투에 들은거야. 까먹지 마" 상을, 물리고, 설거지를 하고 있으려니, 씨,의 모친, 그러니까, 김 휘의 할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 뭐라 뭐라, 대꾸도 하고, 까르르 웃기도 하고, 뭐라 뭐라 녀석의 싱거운 소리도 들려왔다, 이윽고, 고무 장갑을 벗고, 앞치마도 풀러내고, 약과 함께 물을 가지고 김휘 앞에 섰다, 할머니,가 뭐라 하셔? 김휘,는 대답 대신, 대꾸를 했다. "니 네집 가훈은, 밥만먹어냐?" "할머니, 그러니까, 니 네 엄마,도 밥만 꾹꾹 먹으면 다 난데. 아, 나만 아퍼. 쯧쯧 어쩌다가, 우리집 가훈,은 밥만 먹어도, 잘산다,가 된거냐? 응" (한국어가, 모국어로, 굳혀진 이후, 영,중,이태리어가 한꺼번에, 녀석의 머리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한동안, 녀석은, 말을 꺼낼때, 살짝살짝 말더듬이가 되었었다. 그 현상이 사라진 이후엔, 볼썽 사납긴 해도, 존대말을 생략해 버렸다. 녀석에게, 씨,는 무조건, 너,다) 2. 어떤 필요에, 의해 세가지 책을 동시에 읽다. 앞,의 두가지 책은, 파생금융상품과 관련된, 세계 경제 운운하는 책이고, 뒤의 하나는 비잔틴 제국에 관련된 전화번호부 같은 두께의 책인데, 2009년과 2010년 최첨병 기록과 전망들을 읽어 내다가, 살짝 지겨워지면, 예의, 비잔틴 제국의 시시콜콜한 얘기를 넘기는 식의 독서인 셈이었다, 사실, 이런 방식의 독서,는 어떤, "먹고살기"에서 연유한 궁색한 선택이었음에도, 그런데로, 잘 수행해왔던, 지금까지 와는 달리, 이젠, 씨,가 감당할 수 있는, 분류하고 저장하고 필요할때 꺼내서 써먹기,의 기능이 고장이 난겐지, 용량이 초과한겐지, 늙어 버린겐지, 잘 안된다, 당췌, 출전을 찾으려 하면, 제법 많은 문장이 또렸히 떠오르는 것과는 별개로, a책에 나온 내용인지, b책에 박혀 있는 문장인지, 그도 아니면, c책에서 본건지, 정작 독서시간에 걸린 시간보다, 출전 찾는 그것이 더 걸린다. 아, 그렇다면, 김휘가 가르쳐준데로, 우리집 가훈데로, 밥을 꾹꾹 먹으면 될 일일까, 살짝, 슬퍼졌다. 3. 굴러다니는, 지난 신문을 보다가, 전화를 걸었다. 멋들어진 중세 라틴어,를 이 동네 사투리와 함께, 적절하게, 날려 줄 줄 아는, 자칭 귀족, 칸티나 사장 할아버지 에게다. 보졸레 누보, 나왔다는데, 공사가 다망하여서, 잊었군요.? 그래서? 뭘 그래서에요. 좀 달란 말이지. 그 맛 없는걸 왜 마셔. 차라리 물을 마셔. 와인 메이커로서, 자존심을 팔 순 없지. 프랑스 애들, 은 자존심이 없어서 그래. 장삿치들이 그런게 있으면 더 이상한 거지만, 맛이나 보게, 좀 주세요. 그러지 말고, 심혈을 기울인, 내 역작을 줄께. 와 봐. 정력,에 좋아. 쫄레쫄레, 김휘를 앞세우고, 깐티나로 간다. 사장 할아버지,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잘 생긴 블랙 라벨의 병목이 긴, 와인 한병을 정성스레, 내 주었다. 김휘 와인 에치켓을, 살펴보다, 키득키득, 난리가 났다. 이건, 남자들만 마시는 거야, 안드레아도, 조금씩 주라고. (안드레아,는 할아버지가 김휘에게 바람둥이가 되라며, 지어준 이름) 라벨,에 쓰여있다. 여성,에겐 판매 금지 그런데, 라벨에 쓰여진 이름을, 알 수가 없다. 무슨 뜻인지. 돌아오는 길, 김휘는 계속 깔깔 거린다. 묻는다, 뭔뜻이야? 정말, 몰라? "왕x지" 혹은 "x자x" 정력,이 어쩌다가, 숫컷들의 영원한 테마가,되었는지와는 별개로, 사실, 정력,을 보한다는 부가효과,를 내세운, 와인. 제법, 많은데, 그렇다고, 알 수 없는 어떤 비방을 첨가 한다든지, 무슨 성분을 빼는것이 아니다, 똑같이 단 한가지 혹은 두가지의 포도를 사용하며, 단지, 발효과정에서의 몇가지 절차를 조절하여, 그 효과를 얻는다는 것. 물론, 대개의 경우, 리미티드 수량이며, 후덜덜한 가격이 따라온다. 여긴, 보졸레누보의 시기에, 정력와인,을 바틀링하며, 또 선물한다. 4. 씨, 1분 정도, 당혹해 헸지만, 김휘의 깔깔거리기,는 멈추지 않았고, 김휘에게, 설명할 순 없었지만, 동거인이 돌아오기 전에, 하여간, 다 마셔 없애자고 김휘와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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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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